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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EO'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8/03/24 대한민국 상류사회…富는 ‘運3, 노력7’ (매일경제) by 양성규
  2. 2008/03/18 공룡기업 MS도 놀란 구글의 웹2.0 (매일경제) by 양성규
  3. 2008/03/10 남다른 경영능력 女회장님이 사는 법 (주간동아) by 양성규
  4. 2008/03/08 나눌수록 더 커지는 갑부(동아일보) by 양성규
  5. 2008/03/08 오너 경영자의 성공 확률은? (한겨레21) by 양성규
  6. 2008/03/08 ‘경영 망원경’ 시나리오 플래닝 (동아일보) by 양성규
  7. 2008/03/01 청와대 근무 10계명엔 ‘CEO 본능’ 있다 (중앙일보) by 양성규
  8. 2008/02/25 살짝 엿본 '체어맨W' 항공기 1등석처럼 안락 (매일경제) by 양성규
  9. 2008/02/25 체어맨W (오늘은 대한민국 CEO가 취임하는 날) by 양성규
  10. 2008/02/24 조셉 리드 UN사무차장 "'워커홀릭' 반기문 총장, 경이롭다" (조선일보) by 양성규
  11. 2008/02/23 1억넘는 ‘체어맨W’ 예약 폭주 (헤럴드경제) by 양성규
  12. 2008/02/23 유통가 호령하는 CEO 변치않는 ‘한우물 정신’ (파이낸셜뉴스) by 양성규
  13. 2008/02/23 청와대 새 비서관, 중량급 배치로 평균 49세(매일경제) by 양성규
  14. 2008/02/23 체어맨W / 한 수 위 車, 한 수 위 홍보? (기업&미디어) by 양성규
  15. 2008/02/21 체어맨W 신문광고 (차량 Grade 편) by 양성규
  16. 2008/02/19 신차 판매 돌풍…내수 견인 ‘구원투수’로 (파이낸셜뉴스) by 양성규
  17. 2008/02/16 대통령의 밥상 / 생선머리가 식탁에… YS "맛있데이" DJ "살코기는?" (한국일보) by 양성규
  18. 2008/02/11 숭례문 바라보며 5년후를 생각하다(데일리안/글쓴이:박재목 시인) by 양성규
  19. 2008/02/10 펀드, '시간'을 산 사람이 이겼다 (중앙일보) by 양성규
매경 인터넷
 
대한민국 상류사회…富는 ‘運3, 노력7’
대한민국 상류사회…553명 직격 설문조사

'부자는 운이 아니라 땀이다.'

대한민국 상류층은 운보다 노력이 부를 좌우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창간42주년 기획으로 대ㆍ중소기업 CEO, 대학 총장, 정부부처 전ㆍ현직 장차관 등 소위 상류사회를 구성하는 오피니언 리더 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부를 늘리는 데 있어 운과 노력의 좌우 정도'를 묻기 위해 '운10-노력0'에서부터 '운0-노력10'까지 예시문항을 제시한 결과 '운3-노력7' 이상이 63.5%를 차지했다. 부를 얻는 데 있어 운은 겨우 30% 정도만 힘이 된다는 의미로 '운7 기3'과는 정반대다. 이에 비해 오로지 운이 부 축적 성패를 좌우한다는 응답(운10-노력0)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법조인(28.6%)과 관계 인사(24.3%)들은 다른 직업군과 비교해 노력의 기여도를 높게 평가한 사례가 많았다.

상류층은 실제로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4%가 매일 6시간 이상 업무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8시간 이상도 23.6%에 달했다. 반면 '4시간 이하'는 9.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놓고보면 50~54세 중 10.2%가 하루 10시간 이상 업무에 집중한다고 응답해 45~49세와 55~59세 응답자에 비해 두배에 달했다. 상류사회에선 50대 초반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나이인 셈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전체 응답자 중 55.6%가 가족을 꼽았다. 돈을 택한 응답자는 0.4%에 불과해 종교(3.6%)보다도 훨씬 적었다. '인생에서 두 번째 중요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는 건강(43.5%)이 가장 많았다. '부자의 조건'으로는 35.4%가 30억~50억원을 꼽았고, 50억~100억원이라는 응답도 28.3%에 달했다. 이에 비해 30억원 미만을 꼽은 응답자는 15.1%에 불과했다. '은퇴시 충분한 재산'과 관련해서도 20억~30억원(32.3%), 30억~50억원(27.7%), 50억원 이상(21.5%) 순이었다. 10억원 미만(5.3%)으로는 은퇴 후 생활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상류층은 여전히 자산증식 욕구가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자산증식(61.5%)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대한민국 상류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는 에쿠스(7.5%), 명품 브랜드는 아르마니(5.2%)로 나타났다. 또 사회봉사활동과 공연ㆍ전시회 관람은 각각 '1년에 5~6회'씩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은 매일경제가 창간 42주년을 기념해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언을 받아 실시한 것으로 자산 30억원 이상 부유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되 전ㆍ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 정ㆍ관계 인사도 포함시켰다.


CEOㆍ정치ㆍ법조인등 고액자산가 조사
◆창간 42기획 / 대한민국 상류사회 - 상류층 553명 직격 설문조사◆

이제까지 금융권에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카드 사용 내역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적은 있었지만 부와 함께 명예도 겸비한 '진짜 상류층'에 대한 통계 분석은 없었다.

매일경제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지난 석 달간 대한민국 상류층 553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 상류층은 30억원 이상 자산가와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선별했다. 직업군에 따라 △대기업 오너와 전문경영인 28.4% △금융권 인사 20.8% △중소기업 오너 17.7% △공기업 등 기타 전문경영인 8.7% △정ㆍ관계 인사 7.6% △의료인 6% △법조인 5.1% △학계ㆍ문화ㆍ체육계 5.8%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이 남자(93.9%)이고 나이는 50대(49.8%)가 가장 많았다. 90%가 서울에 살며 강남ㆍ서초ㆍ송파 강남 3구에 사는 사람이 전체에서 51.9%였다. 최종 학력은 대졸(40.3%), 대학원졸(32.5%), 해외 대학원졸(16.2%) 순서였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상류사회'의 표본을 뽑아 보면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을 경영하며 서울 강남 아파트에 사는 50대 후반의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인생서 중요한건 가족…나의 경쟁력은 도전정신
부자소리 들으려면 최소 30억 있어야
돈 충분히 있어도 자산증식 욕구 강해
◆창간 42기획 / 대한민국 상류사회 - 상류층 553명 직격 설문조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건강이고, 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도전정신이다. 자녀의 배우자감은 성격을 최우선으로 따진다.'

대한민국 상류층은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도전정신'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29.3%로 가장 많았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보수 성향이 강한 상류층에서 도전정신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은 것은 의외"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목표를 높여 도전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도전정신 다음으로는 '대인관계 능력'(25.4%)과 '혁신적 사고'(24.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정계에서는 44.4%가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꼽았고, 대기업 오너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글로벌 능력'이라고 응답한 비율(33%)이 높게 나왔다.

연령대로 나눠 보면 30ㆍ40대는 장년층에 비해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미만(36.7%)과 40~44세(37.4%) 응답자는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자녀 교육에서는 인성(55.3%)과 인간관계(18.7%)가 학업ㆍ학위(7.4%)나 외국어 능력(0.4%)보다 훨씬 중요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기업 오너들의 경우 '인간관계'(32%)를 인성(40.2%)과 비슷한 가중치를 두고, 대학ㆍ학계에선 자녀 교육에서 학업ㆍ학위(22.2%)를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의 배우자 선택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는 성격(33.9%)과 능력ㆍ직업(30.6%)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의 경우 가풍ㆍ집안 분위기(44.4%)를 가장 많이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자산이 최소 30억원은 돼야 한다.

전체에서 35.2%가 '부자의 총자산 정도'로 30억~50억원을 꼽았고, 50억~100억원(28.3%)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오너(42.8%)와 의료인(39.4%)은 '100억원 이상' 응답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과 관련해서도 중소기업 오너와 의료인의 눈높이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훨씬 높았다. '60세 은퇴시 충분한 재산 정도'에 대해 정계(33.3%), 관계(39.4%), 공기업 사장(33.3%), 대학ㆍ학계(42.3%) 등은 20억~30억원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중소기업 오너(36.7%)와 의료인(33.3%)은 5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충분한 부를 소유했으면서도 자산증식 욕구가 왕성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관리시 가장 관심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자산증식(61.3%)이라는 응답이 상속 및 증여(8.9)를 압도한 것. '상류층은 버는 것만큼 상속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깬 수치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기대수명이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져 상류층이라도 '완전한 은퇴'를 하기 전까지는 계속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박만원 기자 / 김은정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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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인터넷
 
공룡기업 MS도 놀란 구글의 웹2.0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공유하는 `오픈 비즈니스`
◆Global Biz Trend◆

공룡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조차 부러워하는 구글의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웹2.0 비즈니스의 핵심인 플랫폼과 참여 공유 개방을 통한 오픈 비즈니스가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플랫폼과 오픈 비즈니스가 같은 용어로 자주 인용되지만 개념도 낯설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남의 일처럼 봐 넘겨서는 곤란하다. 웹2.0 시대를 모르고는 비즈니스나 기업 경영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구글 성공신화 분석을 통해 웹2.0 시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보자.

◆ 플랫폼 리더십이란

= 플랫폼(platform)은 말 그대로 '평평하게(plat) 만든다(form)'는 뜻이다. 들어오는 문턱을 평평하게 해서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그 위에서 누구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이다.

요즘 TV 개그 프로그램 인기코너 가운데 '애드리브라더스'라는 것이 있다. 개그맨이 등장해 시작 전에 관객들에게 종이 한 장씩을 나눠주고 아무렇게나 한 줄 메모를 적어 무대로 던지라고 말한다. 수많은 메모 중 하나를 집어서 '애드리브(ad lipㆍ즉흥대사)'로 상황에 맞게 연출하는 것이다.

애드리브라더스가 매회 신선한 유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플랫폼 리더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관객 참여를 쉽게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갈 필요도, 어색하게 인터뷰할 필요도 없다. 단지 종이에 재미 있는 문장을 써서 던지면 그만이다.

또 코미디의 핵심 부분을 관객, 즉 소비자에게 위임했다는 것이다. 애드리브라더스 코너는 대본 80%만 결정돼 있다. 나머지 20%, 그것도 핵심 20%를 관객이 채워 넣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라는 단어는 생산자가 되고 싶어하는 소비자 변화를 말하고 있다. 기업 연구개발(R&D)에 참여해 신상품 개발에 중추적 구실을 하는 소비자, 제품 이름을 직접 짓기도 하는 소비자, 음료수 병에 자기 사진을 붙여 주기를 원하는 소비자, 그 연장선에서 보면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어떻게 이야기가 완성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권한을 위임한 결과이기도 하다.

인터넷 가상공간 사이트 세컨드라이프 창업자인 필립 로즈데일은 "세컨드라이프 수익모델은 사용자들이 결정한다. 우린 그저 플랫폼일 뿐"이라고 말했다.

◆ MS 윈도 vs 구글 웹

= 웹1.0 시대 플랫폼 리더십 주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윈도라는 플랫폼을 통해 모든 소프트웨어를 자기 영역으로 끌어들여 그 위에서 작동하게 했다. 자연히 소비자는 그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MS는 자사 핵심사업 영역과 겹치는 사업자는 무자비하게 응징했다.

넷스케이프와 로터스 워드퍼펙트(오피스와 비슷한 문서작성 프로그램) 같은 강력한 적이 이렇게 사라져 갔다. MS는 개인용 PC를 기반으로 하는 폐쇄적인 플랫폼 세계에서는 절대 강자였다.

이런 MS가 최근 윈도와 오피스를 만드는 방법을 일부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에 두 명밖에 모른다는 코카콜라 제조법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만큼 엄청난 일이다. 그 변화의 이면에는 PC가 아닌 웹을 플랫폼으로 하는 구글의 오픈 비즈니스 전략이 있다.

PC와는 달리 웹은 근본적으로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2007년 세계지식포럼(WEF)에서 뉴욕타임스 수석 기자인 존 마코프는 웹2.0을 '인터넷의 레고 시대'라고 정의했다. 개개인이 쌓아 놓은 정보의 조각이 모인 집합체가 웹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웹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대중의 지혜를 내 편으로 만들어 함께 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개방'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구글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을 보자. 일반적인 지도와 다를 것이 없지만 전 세계인이 여기에 열광한다. 2차 가공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코드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맛집'을 나타낸 지도를 만들어 팔고 싶다면 구글맵에 자신이 조사한 맛집 위치를 표기하기만 하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부동산 정보나 클럽이 표시된 지도도 만들 수 있다. 자신이 정보를 열심히 모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포털 사이트 사고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만든 정보는 다시 모여 웹을 살찌운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게 될 확률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 특성인 양방향성이 추가돼 정보가 3차ㆍ4차 혹은 그 이상으로 가공되면 그 양과 질은 우리 상상을 초월한다.

◆ 기업, 웹2.0에 도전하라

= '왜 구글은 아무거나 해도 다 잘되는 것 같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플랫폼 리더십을 가진 기업이 강력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MS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유도, 설립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구글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이유도 다 같은 맥락이다.

기업은 참여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쉽고 자신 있게 낼 수 있도록 80% 기반을 어떻게 닦을지 고민하고 그 안에서 주도권을 가진 소비자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오 정 후 세계경영연구원 상무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기업 비즈니스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기업은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웹2.0이라는 패러다임 전환과 그 중심에 선 소비자 변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기업은 웹 플랫폼 전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공동기획 = 세계경영연구원

[이승훈 기자]

2008.03.17 21:02:49 입력



※[ Web 2.0이란? ]

O`Reilly MediaLive International와 의 컨퍼런스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Dale Dougherty 에 의해 시작됨

- 웹 2.0 이라는 용어는 구글에서 950만 건 이상 인용되고 있으며 경제적 측면으로는 새로운 닷컴의 붐 이라고도 일컬어짐


현재까지 웹 2.0에 관한 정의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첫 번째 원칙 ' 최종사용자에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컴퓨팅 플랫폼'

- 즉 서비스 업체가 블로그, 검색, 지도, 꼬리표달기(Tagging)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고객이 이를 직접 활용하는 `사용자 지향의` 웹 플랫폼.

두 번째 원칙 “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방식 ”
'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들의 집단지성 '

- 여기서 의미하는 웹은 직접적이고 정직하며 열린 의사소통 공간이고, 사용자는 커뮤니티에 의존하고 분산되는 특징을 가짐
그리고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콘텐츠는 라이센싱(licensing) 리믹싱 (remixing) 이 주를 이루고 공유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남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에 기반을 둔 이전 웹사이트는 TV나 라디오처럼 일방적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함

정적인 웹 사용자들은 웹사이트에 올린 데이터 또는 서비스되는 데이터를 이동시키거나 활용할 수 없었음.

주류미디어에 의해 잠식되어 매스커뮤니케이션과 매스광고에 의해 지배되던 웹의 근본적이고 변화, 진화한 차세대 웹을 뜻함.

궁극적으로 웹 2.0서비스가 데스크톱 컴퓨터의 응용 프로그램마저 대체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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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0일 (월) 14:16   주간동아

[주간동아]남다른 경영능력 女회장님이 사는 법

그들은 슬픔을 딛고 일어나 열정적으로 활동한다. 회사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외로움을 이긴다. 남편을 여읜 재계 오너 부인이 그들이다. 현정은(53) 현대그룹 회장, 양귀애(61) 대한전선 명예회장, 최은영(46) 한진해운 회장, 이어룡(55) 대신증권 회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고 있으며 때로 강력한 뚝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60m 높이에서 하이닉스 내려다보며 탈환 다짐, ‘서번트 리더십’ 적절히 구사
현정은 회장은 재계에서 오너 경영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2003년 8월 갑자기 타계한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끄는 현 회장은 이제 ‘정몽헌 회장의 미망인’이나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며느리’보다 현 직함이 더 어울린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아산,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현대택배, 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북한 관광사업을 맡는 현대아산은 늘 언론의 눈길을 끄는 기업이다. 현대아산의 사업 추진과 관련해 현 회장도 매스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현 회장은 2005년 7월, 지난해 11월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다. 지난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비로봉관광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개성관광 사업은 지난해 12월5일 시작돼 매일 관광객 300명씩 버스로 당일 여행을 다녀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 회장의 움직임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하는 젊은 여성이 눈에 띈다. 맏딸 정지이(31) 현대U·I 전무다. 정 전무는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날 때도 배석했다. 지난해 면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회장은 “김 위원장이 우리 딸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나온 정 전무는 총명한 두뇌에 차분한 성격을 지녀 차세대 경영인 재목으로 꼽힌다. 현 회장은 2003년 10월 취임 이후 해마다 3월이면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공장을 찾는다. 그곳엔 엘리베이터 성능을 시험하는 높이 60m의 탑이 있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가 아찔해지는 높이다. 현 회장은 여기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을 조망한다. 1983년 남편 정몽헌 회장이 세운 하이닉스는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채권단에 넘어갔지만 언젠가 되찾아야 할 회사로 가슴에 다가온다. 채권단은 하이닉스를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고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재계 10위권 안에 들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밝힌 바 있는 현 회장은 곧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야 한다. 하이닉스뿐 아니라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도 M·A 매물로 나올 것이므로 이 가운데 한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 인수전에는 ‘현대가(家)’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왕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몽(夢)’자 돌림 조카들을 동원해 현 회장을 견제하고 있다. 인수전에서 성공하면 현 회장은 현대가의 적통(嫡統)을 차지하는 셈이다. 실패하면 리더십에 금이 갈 것으로 우려된다.
현 회장은 전 계열사 여직원 1500명에게 여성계 주요 인사들의 생활철학이 담긴 다이어리를 선물하는가 하면 임직원의 수험생 자녀에게 격려 e메일과 함께 목도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감성경영의 한 단면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페어리 디킨스대학에서 인간개발 분야를 전공한 학력의 소유자답게 ‘서번트 리더십’을 적절히 구사하는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예술 사랑한 남편 유지 받들어 한국 문화발전 지원 확대”
2월14~16일 전북 무주리조트 뮤직홀에서는 격조 높은 음악회가 열렸다. 엘가, 하이든, 모차르트 음악이 울려퍼졌다.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니가 체코의 탈리히 현악 4중주단과 앙상블을 이뤄 제2회 무주뮤직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설원량문화재단 주최로 열렸다. 서울대 음대 졸업생인 양 명예회장은 “무주에서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미술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 밝혔다.
양 명예회장은 2004년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이 타계하자 회사 고문으로 나섰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고인은 명석한 두뇌로 경영에 몰두했지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따스한 가슴도 지닌 인물이었다. 이런 남편의 유지(遺志)를 받들기 위해 2005년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 후 명예회장으로 후선으로 물러나면서 요즘엔 문화재단 업무에 주력한다.
양 명예회장의 시아버지는 대한전선 대한방직 대한제당 등을 창업한 재계의 거물 설경동 회장이다. 설원량 회장은 창업자의 3남이다. 창업자의 아호인 ‘인송’을 따서 설립한 인송문화재단의 이사장직도 양 명예회장이 맡고 있다. 인송문화재단은 주로 장학사업을 벌인다. 양 명예회장도 경영자 가문에서 태어났다. 친정아버지는 양태진 국제그룹 창업자, 오빠는 양정모 국제그룹 전 회장이다. 양 명예회장의 장남 설윤석(27) 씨는 대한전선에서 실무자급으로 근무하며 경영자 수업을 받고 있다.



2월14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최은영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형제간 분쟁 등엔 미소 작전, 경영인 돕는 대모 역할에 충실
2월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진해운 본사에서 최은영 회장이 기자들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2006년 11월 작고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3월 부회장 자리에 앉은 그는 올 1월 회장으로 등극했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내공을 다져왔는데 이젠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진 듯하다.
그는 한진해운을 직접 경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모(Godmother) 역할에 충실할 뿐 전문경영인 자리는 맡지 않을 것”이라면서 “1년간 공부했지만 아직 ‘해운을 안다’고 자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거스 히딩크 같은 명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할 때 한국 축구가 잘됐듯 한진해운도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잘 이끌어가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거의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해 “오너답다”라는 인상을 주었다. 다시 불거진 ‘한진가(家)’ 형제간 분쟁 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엔 ‘미소 작전’으로 피해나갔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경영권에 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한진해운은 아주버님(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아닌 아버님(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이 셋째 아들(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준 회사”라면서 “아주버님도 ‘나는 배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내 지분을 빨리 사가라’고 말할 정도로 한진해운 경영권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날은 밸런타인데이였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초콜릿을 직접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사내 와인동호회 회원인 그는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와인을 마시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요리 만들기를 즐겨 사내 웹진에 요리 비법을 공개하기도 한다.
최 회장의 친정어머니 신정숙(71) 여사는 신격호(86) 롯데그룹 회장의 넷째 여동생이다. 이런 인연으로 일본에 친지가 많다. 최 회장의 장녀 조유경(22) 씨와 차녀 조유홍(20) 씨는 일본에 유학 중이다. 최 회장의 친정아버지 최현열(74) 전 NK그룹 회장도 경영인으로 활동했으니 경영인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듯하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대외적으론 조용한 성격, 때로는 과감한 결단력 발휘
증권가에서는 이어룡 회장을 ‘대단한 인물’로 여긴다. 여성 특유의 유연함은 물론 때로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2004년 유명을 달리한 남편 양회문 전 대신증권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취임한 뒤 임직원 월급을 10% 올리는 배포를 보였다. 취임 직후 전국 영업점 110개를 순회하며 근무환경을 살폈다. 열악한 시설은 곧 개선했다. “항상 직원을 사랑하라”고 강조한 시아버지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일상적인 경영업무는 시누이 남편인 노정남(56) 사장에게 맡겼다. 노 사장은 창업자 양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로 금융업계 30년 경력의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남 양홍석(27) 대신증권 전무에게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아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큰 낙이다. 대신증권 홍보담당 조경순 이사는 “이 회장은 대외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안으로 조용히 다스리는 분”이라 말했다.
충북 괴산에서 한학자의 딸로 태어나 상명여자사범대를 나온 이 회장은 현정은 회장과 친한 편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 함께 다닐 때 수업시간이면 나란히 앉곤 했다. 최은영 회장과도 자주 만나 경영이나 자녀교육 문제 등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어느 무명씨 상아(孀娥·홀어미)가 지은 다음과 같은 시조에 공감할 만큼 한가하지는 않은 듯하다.
‘여자의 일생처럼 설운 건 없으오리/ 임 예니 이 시름이 다시금 외로울제/ 버들엔 꾀꼬리 울고 봄도 짙어가더라’(백화당 주인, 홀어미의 탄식)

고승철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che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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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더 커지는 갑부
[동아일보 2008-03-07 02:59]


[동아일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13년 연속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 발표한 ‘200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버핏 회장의 재산은 620억 달러
(약 58조9000억 원)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멕시코 통신업체 텔맥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600억 달러로 2위, 게이츠 창업자는 58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버핏 회장은 지난해 발표 당시보다 재산이 100억 달러 늘었고,
슬림 회장도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110억 달러 증가했다. 버핏 회장은 2006년 3월 게이츠 창업자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에 자기 재산의 85%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게이츠 창업자는 올해 초 야후 인수전에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전년에 비해
재산이 20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호는 지난해 총 946명에서 올해 1125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은
총 4조4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46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오일머니 덕분에 러시아가 87명으로 독일(59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는 세계 4위의 부호로 선정된 락시미 미탈 회장을 포함해 10대 부호에 4명이 포함됐으며,
억만장자는 총 53명이었다. 중국과 홍콩은 각각 42명과 26명이 부호에 포함됐다. 일본은 24명에 그쳤다.

한국은 12명이 억만장자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각각 28억 달러로 한국에서는 공동 1위, 세계적으로는 412위에 올랐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20억 달러로 공동 3위(세계 605위)에 올랐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9억 달러로 5위(세계 652위)를 기록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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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경영자의 성공 확률은?
[한겨레21 2008-03-07 18:06]


[한겨레] 미국 기업에서 증시 상장까지 자리 지킨 창업자는 25%도 안 돼…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라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timelast@hani.co.kr

부자가 되고 싶으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사업을 해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좋을까?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빌 게이츠는 이상적인 성공 모델이다. 스스로 창업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일으켰고,
자기의 아이디어를 시장을 통해 전파했다. 결국 자기가 만든 제품을 전세계 컴퓨터 사용자가 쓰도록 만들었다.

투자자와 개발자 입장 충돌

빌 게이츠는 동시에 큰돈을 벌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까지도 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주식 가치 덕에, 매년 집계되는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아프리카 등지의 저소득층의 건강과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자선사업가로 변신해 있다.

빌 게이츠만큼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말이지 사업은 할 만한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기업을 거느리고 이끌면서, 자산도 늘려가면서,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업을 계속 성공적으로 경영하면서,
동시에 자기 지분을 유지해 부자의 지위와 전문경영인의 지위를 동시에 누리는 일은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니 말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노엄 워서먼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창업한 212개 미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창업자는 이미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212명 가운데 절반은 창업 3년 이내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창업 네 번째 해에는 40%만이 CEO직을
유지했다. 기업이 성장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까지 그 자리를 지킨 창업자는 25%도 채 되지 않았다.

오너 경영자만이 재벌기업 회장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상식만 동원하면 이는 당연한 연구 결과다. 기업의 일반적인 성장 과정을 곱씹으면 그림은 더 분명해진다.

기업이 처음 설립될 때는, 창업자의 역할이 거의 전부다. 사업 아이디어는 창업자의 머릿속에만 있다.
제품도 스스로 디자인하고 만든다. 고객도 창업자 스스로 개척한다.
직원들은 창업자의 비전을 공유하며 똘똘 뭉쳐 일한다. 제품이 팔리기 시작하면,
창업자는 성공적인 경영과 개인적인 부를 동시에 얻는다. 그 성공은 오로지 창업자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기업이 더욱 성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사랑하는
장인으로서의 자아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소유주로서의 자아 사이에는 갈등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면 가차없이 접거나 사업 방향을 바꿔야 하지만,
제품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소의 손실이
있더라도 자기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어붙여보는 것이 맞다. 재무적으로만 보자면, 때로는 동지적으로 뭉쳤던
초기 멤버들과 등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수록 기업 재정에는 손실이 되는,
딜레마 상황에 봉착한다.

많은 경우 창업자는 자신의 부를 희생하는 경영 의사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게 된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는
보여준다. 오너 경영자는 일을 사랑하고, 아이디어를 끝까지 고수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향을 띠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워서먼 교수의 연구 대상 창업 오너 경영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갖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전문경영인보다 평균 20%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돈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엔 진흙탕 싸움 벌어져

이런 행태는 결과적으로 다른 투자자의 이해관계와 반대되는 경영 의사 결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많은 창업 오너 경영자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자리에서 물러난 경영자는,
비록 기업 의사 결정의 참여 권한은 사라지지만, 자신의 주식 가치는 올라 자산이 늘어난다.
그러나 자리를 지키는 경영자는, 투자자 이해에 반하는 의사 결정을 내린 끝에 자신의 주식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러난 75% 이상의 창업자들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의 미래를 생각해 흔쾌히 물러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창업자가 물러나는 순간까지, 오직 자신만이 기업을 잘 경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은 기업이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주주들에 의해 퇴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름다운 퇴장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진흙탕 싸움 속에 회사 밖으로 내던져지는 것이다.

자신이 낳아 키운 기업이 자신의 그릇보다 커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자신이 낳아 키운 자식이 자신보다 더 커지기를 원한다면, 자식을 놓아줄 때를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퇴장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아름다운 성장을 기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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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경영 망원경’ 시나리오 플래닝
[동아일보 2008-03-08 03:07]
[동아일보]

복잡한 미래 예측‘소설’을 써 보면 숨은 위험 보인다

국내 제조업체 A사는 최근 해외 원자재(구리) 수급을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가 사용한 방법론은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내는 ‘시나리오 플래닝’.

분석 결과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
지진이 일어나 구리 가격이 급등하는 ‘가격 쇼크’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새 광산이 발견돼 공급량이
확대되는 ‘안정적 수급’ 등
총 5개의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A사는 시나리오에서 도출한 기회와 위험 요인을
바탕으로 선물시장 참여 확대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미래 예측 방법론의 하나인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기업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대다수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국제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수출기업과 금융회사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면서 시나리오 플래닝을 토대로 전략을 수립 및 점검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곽동원 AT커니 파트너는 “1, 2년 전부터 국내 대기업들이 시나리오 플래닝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환경의 불확실성과 국제경제의 복잡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수출기업뿐 아니라 내수기업들도
시나리오 플래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발행되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 5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스페셜 리포트를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DBR 웹사이트(www.dongabiz.com)에서도 볼 수 있다.

○ 전략적 위험-숨겨진 기회 찾기에 적합

국내 기업들이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환경이 갈수록 복잡하고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전문가인 매슈 레이넌 미국 GBN 이사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목적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에서 전략적인 위험과 숨겨진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예측으로는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며 “체계적인 시나리오는 보통 때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었던 맥락과 위험 요소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는 글로벌화에 있다. 해외에 진출할 때는
국내 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위험 요인에 직면하게 된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이용하면
이런 여러 위험 요소를 밝혀내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행연습’도 할 수 있다.

○ 노키아, 바스프 등 미래 예측으로 위기 돌파

아직까지 국내에는 드물지만 시나리오 플래닝을 이용해 성공한 해외 기업들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계적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이다. 셸은 냉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1980년대 옛 소련의 붕괴를 예측하고 ‘사할린 프로젝트’ 등을 통해 러시아 지역 유전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1970년대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설립과 석유 파동을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노키아도 시나리오 기반의 경영전략을 통해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무선인터넷(Wi-Fi) 전화의 등장을 예측했고 2004년에는
팟캐스팅(Pod-Casting·MP3플레이어 아이팟을 이용한 방송)의 대두를 전망했다.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는 매년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 회사의 전략을 세운다.
이 회사는 특히 전략 수립 외에도 실제 제품 개발에 미래 예측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족집게로 여겨선 곤란… 정답의 범위 보여줘

시나리오 플래닝은 먼저 해결이 필요한 ‘핵심 이슈’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슈와 관련된 변화의 동인(driver)과 불확실성 요소를 파악한다. 이렇게 얻어진 여러 ‘재료’를 가지고
일종의 소설이나 가상의 드라마 형식으로 쓰는 것이 시나리오다.
기업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때는 보통 4∼8개의 시나리오를 도출해 이용한다.
시나리오 전문가인 유정식 인퓨처컨설팅 대표는 “너무 많은 시나리오는 오히려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별로 고려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을 찾아내 그중 중요한 것을 기업 전략에 반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나리오 플래닝이 족집게처럼 미래를 예견하는 도구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정답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존재하는 ‘범위’를 규정하는 것이 시나리오의 역할이란 것이다.

레이넌 이사는 “많은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정답을 원하지만
시나리오는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예언자의 수정 구슬(crystal ball)’이 아니다”며
“기업이 해야 할 일은 경영 환경에 심각한 파급력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근본적인 동인을 찾아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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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일 (토) 04:01   중앙일보

청와대 근무 10계명엔 ‘CEO 본능’ 있다

[중앙일보 서승욱]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확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비서관 외에 현재까지 임명된 41명의 비서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회의 분위기는 간간이 폭소가 터지는 등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인사말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비서관들의 군기를 확실히 잡았다.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이자”는 큰 줄기 속에서 비서관들의 근무 지침을 세부적으로 주지시켰다. <그래픽 참조>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 고생길이 트였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수록 국민은 힘이 덜 들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용은 격식에 묻혀 형식적인 일에 시간을 쓰는 비생산적 관점에서 벗어나는 것” “시간을 낭비할 게 아니라 개선할 게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일을 해 나가면서 개선하자”는 발언에선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 익힌 현장감각이 그대로 묻어났다. 류 실장이 “대통령께서 하루 4시간만 주무시는데… 휴가도 가시고, 퇴근 시간이 되면 관저로 곧바로 퇴근하셨으면 한다”며 비서관들의 짐을 덜어 주려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송 앵커 출신인 김은혜 부대변인이 사회를 봤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마치 방송국 대담 프로에 출연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겠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소개했다. “셰이크 무하마드 국왕과 오랫동안 국정 철학에 대해 얘기했다. 놀라운 건 장관이나 하위 공무원, 공기업 직원 누굴 만나도 국왕과 완전히 얘기가 같았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생각을 이처럼 비서관들이 확실히 꿰뚫어야 한다. 생각이 같아야 한다”며 “비서관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서관들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사항이 있으면 ‘내가 해도 될까’란 생각을 버리고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와 보니 자칫 잘못하면 현장감각을 잃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우 위험하다”며 “국민·현장과 격리된 청와대는 안 된다. 국민의 목소리를 못 듣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속실이 센 것 이해 못 한다”=이 대통령은 “이전에 보면 (청와대) 부속실이 세더라. 하지만 난 이해 못 하겠다”며 “부속실도 앞으로 유연해질 것이며 권한을 휘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1부속실은 대통령을,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한다.

이 대통령은 또 “건국 이래 60년 동안 수많은 (대통령의) 지침이 내려갔지만 철저한 실천 여부를 비서관들이 끝까지 추적한 정부는 성공했고, 추적하지 않은 정권은 말만 요란하지 실질적으로 이룬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말은 대통령의 말과 같다”며 “활발한 의사소통은 좋지만 외부로 말이 나가면 대통령의 뜻으로 알려져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입 조심’을 거듭 당부했다.

김 부대변인이 “이제부터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기자들을 내보내려 하자 이 대통령은 “비공개가 더 공개되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대통령은 또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전화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일을 잘하려는 것과 개인 부탁은 명확히 해야 한다. 공사(公私)의 구분을 확실히 하라”고 경고했다. 비서관들 간의 팀워크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간섭을 안 할 테니 너도 간섭하지 말라는 식의 관료주의적 발상은 안 되며, 비서관이 혼자서 99%를 잘해도 1%의 협력을 받아야 일이 완성된다”며 “일을 아무리 잘해도 혼자서만 일하려 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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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인터넷
 
살짝 엿본 '체어맨W' 항공기 1등석처럼 안락

쌍용자동차가 27일 출시할 '체어맨 W'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체어맨W는 국산차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최고급 모델 차값을 1억원대로 정한 국내 최고가 차량이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출시에 앞서 살짝 공개한 실내 공간을 들여다봤다.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확 들어온다. 세계적 수준(World Class)을 표방하는 'W'라는 브랜드 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체어맨W'는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 7시리즈 등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국내 차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편의 사양들을 대거 장착해 VIP석 탑승자는 물론 운전자에게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국산차로는 처음 AVㆍ공조시스템을 뒷좌석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Haptic(햅틱) 컨트롤러' 기능을 뒷좌석 암레스트에 탑재했다. VIP석 탑승자 의지로 자유롭게 차량 상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 오디오 시스템은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웅장한 스케일의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총 17개 스피커가 배치돼 모든 좌석에서 7.1채널의 완벽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VIP석에는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등에 적용되는 최고급 사양의 마사지 시트를 적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운전석에도 마사지 시트를 추가하는 등 운전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리무진 버전에는 최고급 사양인 'W시트'를 장착해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탑승자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체어맨W는 배기량 3600㏄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국산으로는 처음 5000㏄ 엔진을 탑재한 모델 등 2개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3600㏄ 모델 기본형 가격은 6000만원대로 책정했다.

구체적인 고객으로 '대한민국 CEO'를 제시한 체어맨W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통해 화려한 탄생을 알린다.

[김성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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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CEO가 취임하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안정된 국가경영을 이루어주십시오

대한민국의 경제를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안전을 어떤 가치보다 우선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희망을 담는 큰 그릇이 되어 주십시오

월드 클래스 대한민국CEO

체어맨W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CEO

CHAIRMAN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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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man W (오늘은 대한민국 CEO가 취임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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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4일 (일) 10:44   조선일보

조셉 리드 UN사무차장  "'워커홀릭' 반기문 총장, 경이롭다"

자신의 조국 미국이 유엔분담금을 내지 않아 유엔에 자금압박이 가해지자 ‘급여를 받지 않겠다’며 10년 넘게 연봉 1달러만 받고 있는 유엔 사무차장.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연상케 하는 훤칠한 키의 노신사인 그는 미국 출신으로 유엔 최고위 간부에 오른 조셉 리드 유엔 사무차장 겸 사무총장 특별상담역이다.

리드 차장은 캐야르(1982-1991), 부트로스 갈리(1992-1996), 코피 아난(1997-2006)으로 이어지는 3명의 유엔 사무총장을 보좌했고 현재는 유엔사무차장 겸 반기문 사무총장 특별상담역으로 반기문 총장을 보좌하고 있다. 그는 앞서 12년 동안 세계 최대 재벌 중 한 명인 록펠러 그룹 회장을 12년 동안 최측근으로 보좌했으며 1989부터 92년까지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의전실장으로 임명돼 일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종종 그를 ‘화려한 외교계의 학장’이라고 부르면서 ‘부시 가문보다 더 귀족적이고 부(富)를 소유한 상류층 출신이지만,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소박하고 편안한 외교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월간조선은 뉴욕 유엔본부 28층 집무실에서 조셉 리드 유엔 사무차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드 차장은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어릴 적부터 국제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드 차장은 “한국은 국가 기반을 다지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남북문제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이제까지 국내적 이슈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며 “하지만 이제 한국 정부의 유엔 지원금이 대폭 늘어나는 등 한국의 국가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어릴 적부터 국제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보좌하고 있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는 백악관 의전실장으로 근무할 때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일하던 반 총장을 만났고, 그 후 유엔을 비롯한 여러 근무지에서 반 총장을 만나 우의를 나줬다고 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워커홀릭(일 중독자)’라고 밝힌 리드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은 효율성과 투명성을 지향하여야 하며 한편으로는 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은밀하고 까다로운 협상을 벌여야 한다”며 “반 총장은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인격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 총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유엔회의를 마치고 일요일 새벽에 돌아와서, 그날 밤 비행기로 파리에서의 미팅을 위해 날아간다”며 “반 총장이 살인적인 업무량을 소화하면서 잦은 해외출장을 감당해 내는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다.

리드 차장은 미국과 유엔의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유엔과 미국의 입장이 다를 경우에는 당연히 유엔 회원국과 유엔 사무총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4명의 유엔사무총장과 미국대통령, 록펠러 회장을 보좌하며 두터운 신임을 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일하고,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내라. 주말을 포함해서’라는 원칙을 언급했다. 평생 자신에게는 ‘나의 일’이 없었다고 밝힌 리드 차장은 “모시는 보스의 입장을 지지하고, 그의 일을 성공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 보스가 듣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고, 내가 진심으로 믿는 것을 말했으며 긍정적이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구체적인 실현 방법들을 모색하는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 자세한 기사는 월간조선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월간조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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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넘는 ‘체어맨W’ 예약 폭주

5000cc모델 등 5일만에 750대 예약 줄이어

1억원이 넘는 ‘체어맨W’ 5000㏄ 모델의 예약 판매량이 단 5일 만에 260대를 넘어 국산 럭셔리 카의 성공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체어맨W의 계약대수가 13일까지 총 750대를 넘어섰다.

설 연휴를 빼면 불과 5일 만에 달성한 계약고다.

계약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중 1억원이 넘는 5.0 모델이 35%인 263대나 돼 회사 측을 놀라게 했다.

쌍용차는 오는 27일 출시 이전까지 계약대수가 1500대는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5.0 모델은 35%만 잡아도 525대나 되는 셈이다.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벤츠 S클래스’가 작년 한 해 총 1547대, 월간 평균 129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적표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W 고가 모델이 예상 밖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쌍용차의 플래그십(Flag.ship) 모델에서 나아가 국산 럭셔리 카의 자존심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체어맨W 5.0은 쌍용차가 선언한 대로 벤츠 S클래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1억~1억7000만원 선인 벤츠 S클래스는 국내에서 팔리는 1억5000만원 이상 하는 럭셔리 카의 54%를 차지할 정도다.

함께 출시되는 체어맨W 3600㏄ 모델은 6000만원대로 벤츠 E클래스, 현대차 제네시스 등이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신차 효과 외에도 프리미엄급 신차 출시가 잇따른 데 따른 편승 효과로 분석했다.

즉, 경쟁사들이 앞서 고급 대형차(제네시스, 모하비)를 출시해 붐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 소비에도 고급차와 저가차로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국산차가 이제 고품질.고가화되면서 고급차 수요자의 관심이 외산차 일색에서 옮겨오는 것”이라며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AS가 신속하고, 유지.관리비도 저렴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1193억원, 영업이익 441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6만616대, 수출 7만1021대(CKD 포함) 등 모두 13만1637대를 판매했다.

회사 측은 노사관계 호전에 따른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해외 신시장 개척,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때문인지 쌍용차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형탁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키로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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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호령하는 CEO 변치않는 ‘한우물 정신’
[2008.02.18 17:23]
‘유통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한 곳에 오래 있어라.’

백화점과 할인점 등 국내 유통업계에 한 우물만을 판 최고경영자(CEO)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 내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이 속속 자사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들 CEO들은 최고경영자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며 ‘신입사원 신화’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업계 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CEO는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다. 지난 1975년 삼성공채 16기로 뽑혔던 이 대표는 신세계에서 34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75년 신세계 의류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면서 신세계와 인연을 맺은 이 대표는 이후 신세계 경영기획팀 부장과 감사실장 이사,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 사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새 도약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지난 2006년 이마트 100호점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삼성 에니콜에 이어 두번째로 ‘영향력 있는 브랜드’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와 입사동기인 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장은 신세계에서 30년을 근무했다.

이마트 이 대표와 같이 지난 1975년 삼성그룹 신세계에 입사했지만 1981∼1984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잠시 외도(?)를 했던 탓에 근무연수에서 이 대표에 밀렸다. 석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백화점부문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고 있다.

석 대표는 서울 강남점을 오픈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데 이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본점 본관 리뉴얼 오픈과 죽전점 오픈 등 굵직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등 ‘백화점 제 2의 전성기’를 창조해가고 있다.

롯데쇼핑 이철우 사장은 롯데그룹에서 32년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973년부터 3년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업무를 담당하던 이 사장은 지난 1976년 롯데백화점 영업기획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롯데백화점 영업기획 이사와 영등포점장, 롯데백화점 본점장 겸 영업본부장,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대표이사 사장 등을 담당하다 지난해 롯데쇼핑 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롯데리아 대표이사로 5년 정도 쇼핑사업에서 떠나 있던 것을 고려해도 27년여를 쇼핑사업부에서 보낸 셈이다.

이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해외 점포 1호점인 모스크바 백화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6월쯤 중국 베이징 백화점 개점을 눈앞에 두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형동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올해로 24년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했던 민 사장은 지난 1985년 현대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창활 애경산업 사장은 애경산업에서만 28년째 재직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최 사장은 지방영업 본부장과 세제영업&물류담당 상무이사, 생활용품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애경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 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스킨십 경영. 수십년 동안 한 회사내 여러 부문을 거치다보니 임직원들과 허물 없는 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실례로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최 사장은 각 부서를 돌며 여직원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쳐 임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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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비서관, 중량급 배치로 평균 49세
盧정부보다 5세 많아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첫 비서관 인선에선 서울시 인맥 등 측근그룹이 핵심 요직을 대거 차지했고, 비교적 젊은 40대 전문가 그룹이 상당수 발탁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명박 당선인이 22일 공개한 비서관 내정자 39명 평균 연령은 49.3세. 상대적으로 젊은 수석 비서관들과 평균 연령 차이가 3년도 나지 않는다. 평균 44.5세였던 참여정부의 초대 비서진에 비해 5세가 많다.

방송통신위원장과 국정원장 등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함께 호흡을 맞출 방송통신ㆍ정무2ㆍ법무비서관 인사는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뤄졌다.

◆ 서울ㆍ영남 지역, 고려대 편중

= 대통령실 수석 인선과 각 부처 장관 인선에서 드러났던 지역ㆍ학교 편중 현상은 비서관 인선에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비서관 내정자 중 17명이 수도권 출신이다. 박명순 제2부속실장, 허경욱 국책과제1비서관, 장용석 민정1비서관, 김동선 산업비서관 등이 서울 출신이며 이선용 환경비서관과 김창경 과학비서관도 서울과 경기도 태생이다.

서울ㆍ경기 다음으로는 단연 영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충청 출신이 5명, 호남 출신이 6명, 강원ㆍ제주 출신이 1명인 데 비해 영남 출신은 10명이다. 김강욱 민정2비서관과 이홍기 국방비서관, 신혜경 국토해양비서관, 이복실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영남 출신이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영남대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고려대 출신은 인선을 지휘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을 포함해 김백준 총무비서관과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동선 산업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그 밖에 김명식 인사비서관은 영남대, 이태규 연설ㆍ기록비서관은 항공대, 이상목 민원ㆍ제도비서관은 총신대 출신이다.

◆ 핵심 요직 친위대 포진

=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과 대통령 일정을 책임지는 1부속실장, 국정운영을 지휘하는 기획조정관, 그리고 당정관계를 조율하는 정무1비서관 등 핵심 요직에는 이 당선인 최측근들이 포진했다.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는 이 당선인이 현대건설 CEO를 지낼 때 인연을 맺었던 인사로 재산과 친인척 관리를 도맡아온 최측근이다. 1부속실장을 맡은 김희중 비서관은 이 당선인이 92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첫 발을 들였을 때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후 선거기간 내내 일정비서관을 맡았던 인사다.

기획조정비서관에 내정된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국장은 이 당선인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는 전국 조직을 관리했고,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을 맡아 청와대 수석과 장관 인선 실무작업을 도맡았다.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추부길 안양대 교수는 96년 서울 종로 선거에 나선 이 당선인을 도운 인연이 있고 한반도 대운하 대국민 설득을 책임질 예정이다.

◆ 최고ㆍ최소 연령차 31년

= 이명박 당선인 1년 선배로 알려진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68세로 비서관 중 최고령자다. 최연소 비서관인 MBC 기자 출신인 37세 김은혜 부대변인과는 무려 31년 차이다.

김백준 비서관은 본인 위치를 고려해 총무비서관직을 끝까지 고사했으나 이 당선인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직접 여러 차례 부탁해 비서관직을 수락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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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위 車, 한 수 위 홍보?
[홍보실 인사이드]쌍용차 홍보팀 ‘靜中動’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체어맨 W’에 올인하라~’
쌍용자동차 홍보팀이 바빠졌다. 오는 2월 27일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 출시에 앞서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

자동차 업계에서 신차 홍보 이벤트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활동이지만 체어맨 W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 열린 ‘쌍용자동차 브랜드 비전 발표회’에서 쌍용차는 ‘체어맨 W’에 대해 자사의 전 역량을 기울여 개발했음을 강조하는 등 큰 기대와 함께 열심히 공을 들여왔다.

최형탁 사장 역시 “기존 대형 세단들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으로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리딩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야심작인 만큼 신차를 단숨에 보여주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홍보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처럼 베일을 천천히 벗기는 식의 사전 홍보 마케팅을 통해 체어맨W에 대한 궁금증 유발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같다”고 밝혔다.

“국산차/수입차/그리고 체어맨W”직설화법 구사
쌍용차 홍보실은 올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며 체어맨 W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광고 방향 또한 TV 시보광고와 지면광고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최대한 노출시키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TV 시보광고는 차량의 외관과 내관 전체 디자인을 빠르게 노출시킴으로써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3일 온라인 상에 티저광고를 하기 위한 사이트를 오픈하는 동시에 주요 포털에 온라인 광고를 본격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0일에는 실내 인테리어를 공개해 최고급 품격의 세단임을 부각시켰다.

지면광고 카피도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21일자 조간신문에 실린 “2008년 2월 27일 대한민국에는 세가지 종류의 자동차가 있습니다/국산차/수입차/그리고 체어맨W”란 카피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대한민국CEO 체어맨’이란 슬로건을 내건 체어맨 W 광고는 “대한민국 CEO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그 어떤 수입차보다/한 수 위의 차가 옵니다” 등의 카피를 내세워 국내 최강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같은 쌍용차의 적극적인 홍보광고 전략에 힘입은 때문 일까. 지난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체어맨 W는 지난 주말까지 800대에 이르렀으며 이중 1억원이 넘는 5000cc 모델의 사전 예약은 300여대에 달했다는 것.

쌍용차 관계자는 “27일 신차 발표회 이후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체어맨 W에 대한 홍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마케팅 담당 부서 등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 디자인과 내ㆍ외관 등을 공개한 체어맨W가 오는 27일 신차 발표회에서 어떻게 조명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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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7일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어떤 수입차보다

한 수 위의 차가 옵니다

대한민국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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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돌풍…내수 견인 ‘구원투수’로
[2008.02.18 17:56]
“신차효과, 내수호전 견인하나.”

신차 효과에 힘입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침체된 국내 내수경기를 견인할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13%, 국내 제조업의 12%, 부가가치창출 10%, 고용 8.9%, 연간세수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산업이다. 자동차산업이 10% 성장하면 국내총생산(GDP)이 1% 이상 성장하게 되며 2만5491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등 그 파급 효과가 크다.

이 같은 자동차산업이 ‘신차효과’를 타고 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내수시장에 파란불을 켜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모하비, 뉴모닝, SM7 뉴아트, 토스카 프리미엄6 등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아자동차 뉴모닝의 계약대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2만9543대에 달했다. 연초 출시 이후 일평균 무려 1019대(영업일 기준)나 판매가 이뤄졌다. 이날 중으로 3만대를 넘어서고 연간 판매목표 5만대 달성도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출시된지 두달도 채 안됐지만 뉴모닝의 계약대수는 이미 2006년 구형 모닝의 연간 판매대수(2만3045대)는 물론 2007년 판매실적(2만5919대)마저 훌쩌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역시 지난 15일까지 1만815대라는 눈부신 계약실적을 올리고 있다. 제네시스 돌풍은 특히 프리미엄급 수입 세단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일부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3일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 역시 지난 14일까지 2900여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4일 판매를 시작한 토스카 프리미엄6는 하루 평균 130대가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토스카에 비교해 보면 하루 평균 계약률이 44%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실계약대수는 1300여대에 달하고 있다.

오는 27일 출시를 앞뒀으며 지난 4일부터 예약판매를 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는 예약대수가 900대를 넘어섰다. 설 연휴를 감안한다면 하루 평균 예약대수는 150대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3일 출시한 ‘SM7 뉴아트’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3100여대가 계약됐다. 르노삼성측은 SM7 뉴아트를 통해 수입차와의 격차를 좁히며 대형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완성차업계의 판매(계약) 실적을 반영하듯 1월 자동차산업 생산량은 전년 동월비 15.4% 증가한 36만7206대를 기록했다. 또한 내수 소비대수는 9만735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지난달부터 출시된 신차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자동차산업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달 생산량,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20%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자동차산업 호조에 국내 내수 호전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신차들은 기존의 차량을 리뉴얼한 제품이라기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내수시장을 확대시키는 작용을 하면서 ‘롱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수출 전망 역시 밝다. 신차 중 대부분은 최고급 사양을 내세우며 현재 국내에서 수입자동차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출시된 차량들의 돌풍은 기존의 차량 판매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면서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신차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효과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업계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6월께 신차들을 대거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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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머리가 식탁에… YS "맛있데이" DJ "살코기는?"

한국일보|기사입력 2008-02-15 18:51
전직 요리사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1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 초기 청와대 관저. 손명순 여사와
함께 하는 저녁 식탁에 대구탕이 올랐다. 수저로 국그릇을
휘젓던 YS가 갑자기 묻는 말, “대구 머리 어디 갔노?”
대통령께 ‘생선 대가리’ 를 드리지 않는 것은 청와대 조리팀의
오랜 관례였지만, YS는 생선 머리를 유독 좋아했다.
“대구는 머리가 가장 맛있는 긴데…”
이후 ‘생선 박사’ YS의 밥상에는 늘 생선 머리가 올랐다.

#2 5년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한 청와대 관저. 주메뉴로 민어탕이 올라왔다.
민어 역시 머리가 맛있어 조리팀은 대통령의 국그릇에 특별히 머리 부위를 담았다.
그러나 DJ, 몇번 국물을 떠 먹다 청와대 운영관에게 역정을 내며 묻는다.
“왜 머리밖에 없어? 살은 자네가 다 먹어부렀어?”
민어탕을 다시 내오기 위해 주방으로 가는 운영관의 발걸음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대통령마다 통치 스타일이 다르듯, 식성도 제각각이다.
대통령의 밥상은 최고 권력자의 성격과 기호를 보여주는 돋보기 렌즈이자,
현대정치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창호 구멍. 칼국수에서 홍어, 도다리회, 과메기로 이어지는
대통령들의 대표 음식은 정권의 정치한 ‘상징조작’이기도 하다.

DJ 시절 청와대 운영관을 지낸 문문술(55ㆍ현 메이필드호텔 총주방장)씨와
1990년부터 8년간 대통령 관저의 양식 담당 조리사로 일한 이근배(52ㆍ현 종합식품업체 그린팰 이사)씨를
만나 ‘현대판 수라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이들은 “대통령의 밥상 하면 흔히 대장금이 차린 궁중 잔칫상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일반인의 밥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일품요리 두어가지에 반찬 대여섯 가지 정도의 ‘소박한 밥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 ‘까다로운 미식가’ DJ

정권 교체를 이룬 DJ정부의 출범으로 청와대 식단에도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경상도 출신 대통령 일색이던 청와대에 최초의 전라도 대통령이 입성하면서,
영남 음식 위주였던 식탁에 홍어, 갯장어, 톳나물, 돌산 갓김치 같은 호남 음식이 ‘메인 디시’를 차지하게 된 것.

DJ는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었다.
특히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청와대 생활 초기 오랜 선거활동의 여파로 식사를 잘 못해
조리팀의 애를 태웠다.
운영관이 식단을 짜면 부인 이희호 여사와 주치의가 직접 보고 조율할 정도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날의 메뉴를 좋아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항상 대안음식도 마련해 놓아야 했다.
한번은 DJ가 상에 오른 시금치된장국이 맛이 없다며 먹지 않아 예비로 끓여둔 생태탕을 권한 적도 있다고.
해외순방 때는 버석버석한 외국 쌀로 DJ가 좋아하는 고슬고슬한 밥을 짓기 위해
솥을 구하느라 법석을 떨기도 했다.

DJ는 주전부리를 즐기는 편이었다고 한다. 호두 같은 견과류와 라면을 특히 좋아했다.
밤 늦게까지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야참으로 라면을 많이 먹었는데,
가끔 이희호 여사가 직접 끓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호실에서 운영관에게 연락하면
근처 관사에 살던 운영관이 나와 끓이는 일이 많았다.

한번은 해외순방에 나선 DJ가 비행기 안에서 냉면을 찾았다. 냉면 육수가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난감했다. 문문술 전 운영관은 “임시방편으로 스테이크를 삶고 동치미 국물을 섞어 만들었는데 제법 냉면과 비슷했다”며 “기대하지도 않은 냉면상을 받은 대통령께서 너무 흡족해 하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문문술씨 최고의 순간은 역시 남북 정상회담 때였다. 남측 주최 만찬에 양식 코스 요리를 내놨는데, 식사를 마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말했다. “남측 음식은 맛은 있는데 개성식”이라는 것이었다. ‘개성식’이란 양이 적다는 의미,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는 뜻이었다.

■ ‘칼국수 대통령’ YS

김영삼 정부는 최초의 문민정부답게 서민적인 청와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대표적인 상징물이 칼국수였다. 칼국수는 YS 본인이 굉장히 좋아하기도 했지만, 청와대가 은밀하고 권위적인 ‘아방궁’이 아니라 보통 살림집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상징하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칼국수가 청와대의 대표음식이 되면서 대통령의 영양에는 비상이 걸렸다. 손님들이야 한번씩 먹는 별미지만, 대통령은 3년 내내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어야 했던 것이다.

이근배씨는 “단백질 강화를 위해 설렁탕으로 메뉴를 바꿔봤지만, 손님들이 ‘왜 나는 청와대 칼국수 안 주느냐’며 항의해 다시 칼국수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대신 육수를 진하게 하고, 인절미나 과일, 호박전 같은 사이드메뉴를 첨가했다”고 말했다.

칼국수는 맛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발이 불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 YS는 식사시간이 단 5분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스타일이라 조리팀이 맛있는 상태의 음식을 제공하기가 편했?

그런데 1994년 7월초 어느날 칼국수가 서빙되는데, 의전비서관이 대통령에게 메모지 한 장을 전달했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YS는 밖으로 나가 20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칼국수는 퉁퉁 불어터지고, 상은 치워졌다.
다시 점심을 차리라는 연락이 온 것은 조리팀이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 뉴스를 들은 직후였다.

칼국수 외에도 YS는 생선을 특히 좋아해 조리팀은 우럭미역국, 광어미역국,
대구미역국 온갖 종류의 생선 미역국을 끓여야 했다. 간식은 거의 안 하고,
아침에도 조깅 후 국 한 그릇과 과일 한 접시면 끝이었다.
저녁 만찬이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끼니였다.

■ ‘된장 마니아’ 노태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산골 출신이라 그런지 된장류를 유독 즐겼다.
특히 멸치국물에 푹 익은 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콩나물과 쌀밥을 곁들여 끓여낸 ‘갱시기’를 아주 좋아했다.
경상도 음식 갱시기는 나물을 넣고 끓인 국에 찬밥을 넣은 뒤 한 번 더 끓여내 먹는 것이다.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서민들이 먹던 음식이다.
이근배씨는 “대통령들은 바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 청와대에 들어오기 때문에
식성도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대부분 성장기에 즐겨 먹던 소박한 음식을 찾는다”고 말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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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바라보며 5년후를 생각하다
<칼럼>노정권 장관들 임기 마치기전에 총선나간다 사표행렬
할일을 다하는 풍토 없으니 문화재 전소에도 책임떠넘기기
2008-02-11 14:20:52
                                     사진출처 :http://planet.daum.net/pcp/Gate.do?daumid=romy0425

희망에 찬 무자년 설날 연휴는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끝을 맺었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서울 한 복판에서 화재로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이번 사고의 배후에도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와 마찬가지로 초기작전 실패, 방화 장비문제, 안전점검 소홀, 진화훈련 부실 등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초기 진압에 실패했거나, 자만하여 끝까지 불길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계속하여 있어 왔던 똑 같은 위기관리 실패 시스템의 순서이다. 여기에 공무원의 직무소홀과 규정 미준수가 뒤따랐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남대문)은 고증을 거쳐 새롭게 지으면 된다. 이왕 불탄 것을 어떻게 하랴! 하지만 국민들 상실감과 자기나라 가장 중요한 문화재를 뻔히 보면서 불바다로 만든 후진형 국가이미지 추락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새 정부 청와대 비서진은 주군과 운명을 끝까지 하는 책임 보여야

정부도 마찬가지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도 마치기 전에 총선 나간다고 사표를 던진 총애 받던 장관들과 청와대 비서관들, 정말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처럼 우리 권력자들과 지식인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자신을 던지는 것에는 너무나 인색하거나 미숙하다. 결국 나쁜 품성의 결과 때문이다.

장관이 대통령을 모시고 국민을 세심히 보살펴야 하는 국정보다 이미 총선에 눈을 돌리고 있었으니 그동안 그 부처 정책은 옳게 되었겠는가. 청와대 비서관이 주군을 버리고 총선에 나갈 마음부터 먹었으니 나랏돈은 제대로 배분되었겠는가.

그래서 새 정부 청와대 진용은 주군과 운명을 끝까지 하는 책임을 이번 숭례문 화재예방시스템 실패의 교훈을 통하여 보여 주었으면 한다. 또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진용을 마무리한 날 일어난 숭례문(남대문) 화재를 대한민국 국운융성의 새로운 전기로 청와대실장과 그 수석비서관들이 앞으로 5년 동안 보여 주었으면 한다.

새 정부 권력자들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의 민심을 듣고 왔을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한 것 중 일부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대부분 평가가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지지 일색이었다. 과연 그렇까? 권력의 속성을 알려주는 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을 보기 어렵다.”는 누구나 다 아는 말이 있다.

지금 누가 인수위원들 앞에서 심각한 민심 이반 얘기를 하겠는가? 21세기 초 워싱턴 정가에 럼스펠드의 ‘대통령 참모학’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의 말은 우리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는데, 그 중에 ‘권력의 원칙’이 있다.

"당신에게 하는 말, 보고서, 태도, 초대장, 전화, 당신 가족에 대한 예의 등은 모두 당신의 현재 그 권력을 보고 하는 것이지, 당신 인품이나 당신 얼굴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니 절대 착각하지 말라."

이러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번 유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에 이어, ‘7수석비서관-1대변인’을 인선해 청와대 진용을 마무리했다. 당선인은 발표에 앞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의 청와대 수석 인선으로 ‘일할 능력, 투철한 국가관, 활기찬 열정’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청와대 기능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지난 정권들의 비서진 보다 더 막중한 역할과 권한을 갖는 대신에 책임 또한 막중하게 될 것이다.

국정은 아무리 뛰어난 대통령도 혼자서는 다 못해

21세기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서로 간에 코드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로 사안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대의 마음을 설득하고 이해하면서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하다.

대통령은 방대한 국정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현안들을 신뢰 확보와 경쟁력 관리 차원에서 절묘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은 보통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능력과 자질에 관계없이 임기 중에 폭삭 늙은 모습으로 대통령직을 퇴임하게 된다.

그러나 국가경쟁력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은 임기 동안 엄청난 정신적·육체적인 열정을 직무수행에 바칠 수 밖에 없다. 또한 국정수행은 아무리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해도 대통령 혼자서는 절대 도맡아 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은 오직 국가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국민통합과 국가저력을 확대재생산하는 것에만 전념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비서진의 중요성이 나온다. 비서진은 대통령이 통합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정을 장악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판단할 수 있도록 국정수행을 보좌·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위기대응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비서의 기능이 중요하다. 따라서 21세기 성공적인 국정수행은 지원․조정․통합 체제의 핵심인 참모와 비서진에게 달려 있다.

대통령실장이 가야 할 길 : 국정 컨트롤 타워` 역할

대통령 비서실장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대통령이 국정흐름과 나라안팎의 사정을 편견과 왜곡 없이 올곧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비서조직이 내각을 조정하고 군림해서는 대통령이 올바른 국정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지난 모든 정권의 공통된 문제점이었으나 지금까지 계속하여 치유되지 못했다.

따라서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솔직하고 정직한 귀와 입이 되어야 할 참모의 장이기 때문에 때때로 대통령이 불편하고 신경질 낼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느끼고 판단한 것과 외부정보를 직언하고, 어떤 대는 서로 격론도 서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비서실장은 국정을 수행하는 국정 최고 사령탑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근무의 기본원칙을 시간개념이 아닌 업무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시간에 관계없이 정위치하여 시급한 현안을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책무이다.

이처럼 대통령을 모시는 권력 심장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은 역사적 사명감, 시대적 책임감, 민족적 국가관, 국민적 자긍심에 입각한 자기희생의 열정을 바쳐야 한다. 여기에 대통령이 정국흐름이나 나라안팎의 당면현안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참모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반면에 사상과 이념, 정치성향을 달리하는 국민과 집단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포용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절대 여론을 무시하거나 언론을 적대적 관점에서 보는 시각은 차단해야 한다.

대통령대비서실+경호실 =‘대통령실´ 통합

얼마 전 ‘이명박 정부’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긴다는 불교의 가르침 ‘하심(下心)’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불교 경전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지혜로운 삶이란 태산 같은 마음을 갖고 누운 풀잎처럼 자신을 낮춰 역경을 참아 이겨내며 형편이 잘 풀렸을 때를 더 조심하는 것이다.”라는 ‘낮은 자세’를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통령실장은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위해 끊임없이 민생경제, 사회통합, 시대정신에 귀를 기울이고, 보다 근원적이고 차원 높은 실천전략 마련에 민초(民草)들의 마음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정부조직을 개편하여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대통령실’로 통합하고, 전체 조직을 기존 ‘4실10수석’에서 ‘1실1처7수석1대변인’ 체제로 개편했다. 바로 ‘강한 청와대’를 지향한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실장의 입김이 더 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강함’이란 권력적 속성의 하드 파워가 아니라 21세기 디지털 지식정보화 시대의 효율성․체계성․일관성의 결단력과 실행력을 말한다. 과거처럼 ‘국정의 2인자’로 내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구조의 단순화로 부처 간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추진력을 통섭(統攝)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연성 파워를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대통령실장은 국정의 주요 정책추진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엇박자를 차단하면서, 혹시라도 일어날 민심이반을 적극 대통령께 바로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국회와 여당, 그리고 야당에게까지 진솔하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자임하여 당과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파장력’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작지만 강한 정부를 지향하는 조직개편 취지에 맞게 작은 것이 효율적이며, 효율적인 것이 강할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게 정부의 국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또한 ´CEO 대통령´ 이미지를 잘 살려 청와대가 직접 민생경제를 챙겨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비서실장은 이번 청와대 개편의 포인트인 국정기획수석의 미래전략과 국정방향 설정, 국책과제 추진상황 관리 기능을 잘 컨트롤하고, 또한 정무수석의 당정과 대야관계의 첨병 역할을 잘 조정하여 이를 대통령 국정철학에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주군을 모신 2인자의 영웅형 비서들

역사를 통한 창조적 영웅들 중에 주군을 모신 2인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비서의 책무에 충실한 인물이 많았다. 역사를 통하여 창조적 리더들은 그들이 체득한 리더십의 지혜를 실용의 길로 제시했다.

그들은 보이지 않게 오랜 세월 동안 인내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교만하지 않으려는 자기 혁신, 항상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자기 절제를 수련을 통해 체득했다.

특히 그들은 엄정함과 동시에 교만을 버린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했다. 영웅의 자질을 가진 창조적 리더들은 겸손함으로 지지와 공감을 확보하고, 주위를 신뢰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했다. 오만을 이성으로 제거하여 자신의 판단력을 올곧게 유지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역사에서 미래의 가치를 발굴하고 과거의 교훈을 되새겼다.

창조적 리더들은 자신의 정점과 약점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 창조적 리더들은 홍보의 중요성보다 좋은 정책 실현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미래의지와 열린 가슴, 소통과 지식 공유, 관용과 자율정책 등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대통령을 아부의 유혹에서 구출해야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교관이자 정치이론가인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1527)는 아부와 권력의 함수관계를 “권력과 아부는 서로 통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아부의 친구는 자기만족이고, 그 시녀는 자기기만이다. 아부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면 군주는 아부의 먹이가 되고 만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청와대 비서관들은 항상 대통령을 권력욕과 출세욕으로 뭉친 소인배들의 아부를 경계하도록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어찌 보면 권력사회에서의 아부란 생존본능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그릇된 아부로 국정이 혼란에 빠지면 불쌍한 민초들만 피눈물을 쏟게 된다.

아부의 가장 핵심적 문제는 신뢰 가치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권력과 욕망을 위한 아부는 통치적 가치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다.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왕조와 임금들이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 비서들인 내시(환관)의 아부로 인하여 몰락했다. 따라서 비서관들은 노예근성의 발로인 아부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야 한다.

‘군자불기(君子不器)’의 청와대 비서실 돼야

공자는 가난하여 부모 봉양을 위해 물고기를 잡기도 했고, 사냥도 직접 했다. 또한 때를 만나지 못해서는 창고의 출납을 맡은 낮은 직급의 회계직도 감내했고, 때를 만나서는 제후의 초청을 받아 재상(총리)벼슬도 지냈다. 그래서 그는 일재일예(一材一藝)에 국한되어 쓰이는 인물을 경계했던 것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은 크기가 물건을 담는 데 불과한 그런 그릇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지식이 좀 있다고 해서 누구나 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지식과 아울러서 인격도 동시에 갖추고 덕을 실천하는 참된 인물이 군자인 것이다.

오기와 아집, 편경과 독선을 부리는 그런 편협한 사람은 결코 군자가 될 수 없다. 융통성이 풍부하고 포용력이 많은 인물이 참된 군자불기의 인물인 것이다. 참된 인물은 편협하지 않다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었다.

‘군자불기(君子不器)’의 정신은 21세기 화두인 집단지성, 소통, 통섭, 융합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가치이다. 전인적(全人的)인 인간이 되려면 모든 면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청와대 비서관들은 직급, 지역, 학벌, 파벌, 빈부의 관점을 초월하여 정치와 국정을 전인적(全人的) 시각으로 파악하려는 군자불기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민초(民草)의 아픔 굴절없이 대통령께 전달

지난 역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면 그 시대가 보였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강력한 대통령 비서실과 비서실장이 등장했다. 또 어떤 때는 불안한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활동이 미미했고, 참모 기능만 수행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인적 영향력과 대통령과의 신임관계에 따라 △실세형 △비서형 △실무형 △정치형 등 4가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가끔 비서실장이 자기의 직분과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항상 여론을 굴곡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실세에 휘둘리지 않는 강직한 충성심을 가진 비서실장도 있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는 않고 민의를 존중하고 여론을 굴곡 없이 주군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고려나 조선의 임금은 주로 ‘경연(經筵)’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그런데 요즘은 청와대만 가면 둔감해 진다는 질타가 있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회와 정당 관계, 투자 유치, 남북관계 등 핵심 과제를 수행하거나 국회와 정당 관계의 연결 통로가 필요하다.

권력의 핵심부는 묘한 곳이다. 거기에 들어가면 임금이나 대통령은 여론 흐름에 둔감해 진다. 국민과 격리돼 소통에 애로를 겪는다. 청와대에서 여론을 대충 듣기는 쉬워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결국 대통령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대통령 자리는 이미 대통령을 초월한다

청와대는 한국 최고의 권부(權府)다. 그래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차기정부의 청와대 형태와 기능, 권력행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력의 핵심이자 꽃으로 불리면서도 효율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참모조직 특성의 청와대는 그동안 역대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통치 스타일, 시대사적 요구와 격변, 여당과의 역학구도, 제2인자의 입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과 기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모든 정권은 출범초기 작은 청와대로 출발했지만 집권 후반기로 가면서 조직이 비대화 되었다. 그리고 대통령을 좇아 청와대를 맴돈 권력 2인자 비서실장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사라져 갔다.

지금까지 박정희 대통령 이후 무소 불위형, 주변 의존형, 승리 저돌형, 독단 이기형, 자기 신념형으로 청와대 주인은 이어져 왔다. 앞으로 제17대 대통령은 어떤 스타일로 청와대 비서실을 운용할까?

여론을 대충 듣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듣게 만들어야

중국 금나라 눈치 보면서 겨우 연명한 남송(南宋)이 또 다시 북송(北宋)처럼 간신 진회와 발맞춘 환관들로 인해 망한 것을 본 명나라 태조 홍무제는 이러한 역사의 교훈으로 궁궐 한 복판에 다음과 같은 비석을 세웠다.

"누구든 환관의 말을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 환관의 말을 듣는 자는 귀머거리가 될 것이고, 장님이 될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들과 보좌진들의 아부와 왜곡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다. 그래서 홍무제는 환관에게 글을 가르치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겼다.

현대 정부도 대통령부터 아래로는 말단 부서의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국민을 위한 별도의 직책과 직무가 개인별로 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관들은 최고 권력자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있다. 그리고 최고 권력자와의 독대를 담보하면 파워는 막강해진다. 대통령의 신뢰와 독대가 비서관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과 비서관 사이에는 투명한 신뢰와 존중의 가치관이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별다른 오해와 왜곡 없이 원활하게 국정이 운영될 수 있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는 본인의 자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통령 자리는 이미 대통령을 초월한다. 자신이 아무리 하심(下心)이라고 해도 권력은 상심(上心)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반면에 자신이 위대한 인물로 대통령 이상으로 돋보이려 해도 그 이상의 카리스마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수행해야 하는 일이 그렇게 가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은 개인적 자질보다 뛰어난 보좌진과 행정부 간의 유기적 운영체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관점과 이미지를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로 그 자리에 유지하도록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헌신적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면서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을 직접 상대하기 위해 권력의 장막을 걷고 나올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반면에 절대 국민과 청와대를 나누거나 진솔함을 넘어 무모하고 과장된 언사로 국민을 황당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분노를 참기 어려울지라도 야당․의회․정적을 공격하지 말고, 대신 대통령에게 그 분노의 근원을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려·조선의 비서실장(도승지), 장관(판서)보다 직급 낮아

후설(喉舌)이란 말이 있다. 목구멍과 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나온 ‘후설지신(喉舌之臣)’은 역사적으로 ‘승지(承旨)’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임금의 명령을 비롯하여 나라의 중대한 언론을 맡은 신하라는 뜻으로 아직도 북한에서는 쓰고 있다.

이처럼 후설(喉舌)의 권한이 강해지면 전횡이 우려된다. 이것이 권력을 둘러싼 비서의 가장 기본적 속성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려와 조선은 승지를 ‘후설(喉舌)’이라고 중시하면서도 전횡을 견제했다.

도승지(비서실장)의 품계(장관)를 판서보다 한 단계 낮은 정3품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승지를 뽑을 때도 가문을 안배하고 직접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임명 절차를 엄격히 했다.

21세기 대통령 비서관의 요건도 이와 같이 ‘권력’을 멀리하고, ‘머리’를 더 가까이 하는 조언자가 중요된다. 수시로 비서관들은 대통령의 대화상대로 국정의 플러스 요인을 탐색해야 한다.

21세기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거대 참모조직 전체를 일컫는 말로 진화했다. 따라서 대통령 성공 요인은 대통령 보좌의 도덕성․유능함과 내각의 모든 구성요인들이 책임성과 대응성을 담보한 원활한 협력 관계 여부에 좌우된다.

지금까지 한국의 비서실장과 비서관들 대부분은 국민과 역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이러한 국정의 가치를 탐색하는 진정한 의미의 참모기능인 조언자형의 비서실장이나 비서가 아니라, 단순 비서형이나 일반 공무원 같은 실무형, 또는 기능을 일탈한 정치형이나 권력 실세형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차기 정권에서 비서실장이나 일부 비서관들은 ‘개혁 대상’ 명단에 올라야 했다. 대통령의 입과 귀를 가로 막고 그의 권력적 이미지를 왜곡하여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면서 측근들은 불법적 국정개입과 전횡을 일삼아 왔다.

위대한 대통령은 본인의 자질과 보좌진의 역사적 책무로 탄생

이 대목에서 역사적 평가를 차지하고, 또한 지역 안배형, 단순 비서형, 실무형, 실세형, 정치형 비서실장의 장단점을 떠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개인적 친분이나 권력적 역학이 전혀 없던 경제전문가 김정렴씨를 무려 9년 3개월 동안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정치권과 행정의 모든 전문가들은 ‘작고 효율적이고, 실무적인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은 더 이상 행정 각부 장관들 위에 군림해선 안 되고, 대통령과 행정 각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통령의 참모 기능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권력의 속성은 언제나 이러한 당연한 논리와 가치를 넘어선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와 리더십, 비서실장의 관점과 가치도 수시로 변하고 진화한다.

그래서 21세기 창조적 가치실용의 시대에 우리는 총명한 명신(名臣), 영원한 비서(秘書)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의 자주성과 백성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했던 고려 후기 익재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이 실천한 ‘섬김 원칙’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역옹 이제현은 다섯 임금을 섬기고 네 번을 재상(총리)에 있었으며, 다섯 번을 원나라에 다녀왔고, 수많은 정책을 입안하고 개혁을 추진했으나, 단 한 번도 부정부패에 연류되거나 오만하지 않았으며, 오직 임금과 백성을 함께 묶어 시대정신을 창조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또한 악랄한 원의 식민통치 상황에서도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이 유배 가는 일과 모함에 휩싸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직 임금을 위해 스스로를 삼가고 또 경계했다.

이제현이 죽자 임금과 백성 모두가 너무나 슬퍼 길가에서 처연히 목 놓아 울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21세기 가치실용 시대에 진정 우리가 바라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비서관들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박재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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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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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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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일) 18:41   중앙일보

‘시간’을 산 사람이 이겼다

[중앙일보 김선하]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주부 진모(62)씨는 2001년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주식형 펀드에 여윳돈 1000만원을 넣었다. 가입 두 달 만에 미국에서 9·11 테러가 터졌다. 순식간에 원금까지 까먹었다. 불안했지만 그는 참았다. 이듬해 봄이 되자 평가액이 투자금의 두 배가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1년 만에 번 돈의 60% 이상이 도로 날아갔다. 두 눈 질끈 감고 또 환매 유혹을 넘겼다. 가입 3년 반이 지나자 평가액은 투자금의 세 배가 됐고 지난해에는 열 배인 1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최근 몇 달 새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평가액은 다시 7500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언젠가 주가가 다시 뛸 테니 이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긴 설 연휴 끝에 열리는 증권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마음은 불안하다. 아시아 시장이 쉰 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이 불안할수록 이를 이기는 지름길은 역시 장기투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이는 본지가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등을 한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주식형 펀드’에 2001년 7~9월과 2005년 1월 가입한 707명의 수익률을 처음 추적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시장 앞에 장사 없다=7년 전 가입한 A씨는 주가 등락에 따라 돈을 추가로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26개월간 총 2억여원을 굴린 그가 마지막에 쥔 돈은 1억2000만원이 채 안 됐다. 반토막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펀드 전체 수익률은 거의 100%에 달했다. 돈을 그냥 놔뒀다면 원금이 두 배로 불었다는 뜻이다.

같은 방식으로 2005년 한 해 동안 2300만원을 굴린 B씨도 160만원(약 7%)의 손해를 봤다. 펀드는 이 기간에도 90% 이상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오준형 과장은 “남보다 더 벌려고 빈번한 거래를 한 사람이 외려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수익률 다 챙긴 사람 드물어=이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52%다. 그런데 3년 전 가입자 538명 중 이를 다 챙긴 사람은 고작 20명(4%)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00%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43명뿐이다. 펀드 수익률만큼 돈을 버는 사람이 드문 것은 장기투자가 적어서다. 열 명 중 일곱 명꼴로 3년이 되기 전에 돈을 뺐다.

7년 전 가입자 169명도 마찬가지다. 가입 후 지금까지 돈을 묻어둔 사람은 단 두 명뿐이었다. 역시 전체의 67%가 3년이 안 돼 손을 털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4일 현재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665.72%다. 그러나 초기 가입자 중 400% 이상 수익을 낸 사람은 6명(4%)에 불과했다.

그동안 국내 주가가 꾸준히 올라 적립식 투자자들이 거치식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투자기간이 짧은 것이 더 큰 원인이다.

◇기다린 사람이 승리=3년 전 가입자 중 투자기간 1년 미만인 사람의 평균 수익률은 20%다. 이어 1∼2년(38%), 2∼3년(57%), 3년 이상(76%) 순으로 수익률이 올라갔다.

뒤집어 보면 이해가 더 쉽다. 해당 시점 가입자 중 원금을 까먹은 사람이 펀드에 돈을 넣어둔 기간은 평균 242일, 수익률이 20% 미만인 사람은 310일이었다. 반면 원금을 두 배 이상으로 불린 사람은 평균 1064일간 돈을 묵혔다. 투자자 개인별로는 거치식이냐 적립식이냐, 중간에 돈을 언제 얼마나 넣고 뺐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변수에도 기다린 투자자가 결국은 시장을 이겼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닷컴 거품 붕괴나 9·11 후에도 시장은 다시 살아났다”며 “주식이 아니라 ‘시간’을 산 투자자가 항상 승자가 됐다는 게 변함없는 증시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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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양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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