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6일 (수) 15:02 문화일보
“자동차는 달리는 음악감상실”
‘자동차가 음악감상실로 변신한다?’
자동차 업계에 고급 오디오 바람이 불고 있다.
국산 자동차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주행성능이나 승차감 뿐 아니라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진 탓이다.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고급 대형세단 제네시스에는 영국산 명차(名車) 롤스로이스에 장착되는 렉시콘(Lexicon) 시스템이 장착됐다. 17개의 스피커로 구현되는 사운드는 콘서트홀과 같은 생동감을 전해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밖에도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애플사와 제휴, 차 내에 아이팟(iPod)용 단자를 장착하는 등 이동중에도 음악을 즐기는 젊은 층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리미엄 오디오인 보스(BOSE) 시스템을 SM7 뉴아트, QM5 등에 장착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QM5에 국산차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보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도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체어맨W’에 마이바흐 등 최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하만카돈(Harman Kardon)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고급 오디오 바람의 원조는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아우디에는 뱅앤올룹슨 시스템이 장착되며 벤츠는 하만카돈 시스템이 달려있다. 렉서스는 마크레빈슨 시스템, 인피니티는 보스 시스템을 채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한 수입차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국산 고급차량에도 수입차 못지 않은 ‘명품 오디오’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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